
퇴직금 세금, 정말 얼마나 떼일까?
“10년 동안 열심히 일한 회사에서 받은 퇴직금, 세금으로 얼마가 빠질까?”
막상 퇴직금을 받을 때가 되면 누구나 한 번쯤 이런 고민을 합니다.
‘그냥 내면 되지’라고 생각하다가도, 수천만 원 차이 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면 이야기가 달라지죠.
퇴직금은 단순히 ‘퇴사 보너스’가 아니라 세법상 퇴직소득으로 분류됩니다.
즉, 근로소득세와는 다른 계산 구조를 따르며, 근속기간이 길수록 세금이 줄어드는 특징이 있습니다.
하지만 2025년부터는 세법 개정으로 인해 일부 공제항목이 조정되었고, IRP(개인형퇴직연금)로 이체 시 세금이 달라지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2025년 최신 세법 기준으로
1) 퇴직금 세금 계산 방식,
2) 퇴직소득세율,
3) 절세 방법,
4) IRP 연금 수령 시 세금 차이,
5) 실제 계산 예시
까지 단계별로 살펴봅니다.
오늘 정리한 내용이 여러분의 퇴직 계획과 세금 절감 전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퇴직금 세금의 기본 구조 이해하기
퇴직금에 붙는 세금은 퇴직소득세라고 부릅니다.
근로소득세처럼 매달 원천징수되는 것이 아니라, 퇴직 시 한 번에 계산됩니다.
퇴직소득세의 핵심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퇴직소득 = (퇴직금 총액 – 비과세 금액 – 퇴직소득공제)
이후 이 금액을 근속연수로 나눈 뒤, 평균 세율을 적용해 산출세액을 계산합니다.
즉, 오래 근무할수록 근속연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세금 부담이 줄어듭니다.
💰 퇴직금 세금 계산기 (2025 기준)
예를 들어, 10년 근속 후 퇴직금이 5,000만 원이라면
단순 근로소득세율(6~45%)이 아닌, 분리과세 방식(평균세율)을 적용받아 약 200~400만 원 정도만 세금으로 납부하게 됩니다.
퇴직소득공제 및 세율 계산법 (2025년 기준)
2025년 기준 퇴직소득공제액은 근속연수에 따라 달라집니다.
| 근속연수 | 퇴직소득공제액 (2025년 기준) |
|---|---|
| 5년 이하 | 연 300만 원 |
| 5년 초과 10년 이하 | 1,500만 원 + (근속연수 – 5년) × 120만 원 |
| 10년 초과 20년 이하 | 2,100만 원 + (근속연수 – 10년) × 70만 원 |
| 20년 초과 | 2,800만 원 + (근속연수 – 20년) × 50만 원 |
퇴직소득에서 이 공제액을 뺀 뒤, 다음 단계를 거쳐 세금이 산출됩니다.
- 퇴직소득금액 계산 → 퇴직금 총액 – 공제액
- 근속연수로 나누기 → 평균 과세표준 산출
- 누진세율 적용
- 다시 근속연수 곱하기 → 최종 세액
세율 구간은 일반 소득세와 동일하게 적용되지만, 퇴직소득세는 ‘평균세율 방식’으로 누진 부담이 낮습니다.
2025년 반도체 대장주 완벽 분석: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TSMC까지, 누가 시장을 이끌까?
IRP(퇴직연금)로 이체 시 세금 절감 효과
퇴직금을 IRP(Individual Retirement Pension) 계좌로 바로 이체하면, 퇴직소득세 납부가 유예됩니다.
즉시 현금으로 받는 대신 연금 형태로 나누어 받을 수 있고, 이때 연금소득세(3.3~5.5%)로 전환되어 절세 효과가 생깁니다
예를 들어 퇴직금을 1억 원 IRP로 이체해 10년간 연금으로 수령한다면,
매년 1,000만 원씩 나눠 받을 때 적용되는 세율은 3.3%,
즉 전체 퇴직소득세(약 7~10%)보다 훨씬 낮습니다.
단, 중도 인출하거나 연금 이외의 형태로 인출하면 퇴직소득세가 다시 부과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퇴직소득세 절세 전략 3가지

- IRP 이체는 반드시 퇴직 시점에!
퇴직금을 수령한 후 나중에 IRP에 넣으면 세금이 이미 부과되어 효과가 사라집니다. 퇴사 시점에 직접 이체해야 합니다. - 퇴직 직전 급여 인상은 신중히
퇴직금은 평균임금 기준으로 산정되지만, 세금은 총액 기준이므로 급격한 임금 상승은 세금도 증가시킵니다. - 근속연수 관리
근속연수 1년 차이는 퇴직소득공제와 세율 적용에서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예컨대 9년 11개월 근무보다 10년 1개월 근무 시 공제액이 600만 원 이상 증가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퇴직금을 한 번에 받는 것과 IRP로 받는 것, 세금 차이가 얼마나 나나요?
퇴직금을 일시금으로 받으면 퇴직소득세(약 6~10%)가 즉시 부과됩니다.
반면 IRP로 이체 후 연금 형태로 받으면 연금소득세(3.3~5.5%)만 부담하면 됩니다.
즉, 최대 절세율은 약 40% 이상입니다.
Q2. 5년 미만 근속자의 퇴직금에도 세금이 붙나요?
붙습니다. 다만 퇴직소득공제액이 크기 때문에 실질 세금은 거의 없습니다.
예를 들어 3년 근무 후 퇴직금 1,200만 원을 받는다면, 세금은 약 10~20만 원 수준에 불과합니다.
Q3. 퇴직 후 2년 이상 지나 IRP로 옮기면 세금 혜택이 있나요?
없습니다. 퇴직소득세는 퇴사 시점에 이미 계산·납부되기 때문에, 이후 IRP로 옮겨도 퇴직금 세금이 환급되지 않습니다.
퇴직금 세금, 준비된 사람만 덜 낸다
퇴직금 세금은 단순히 ‘얼마 떼이는가’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받느냐의 문제입니다.
퇴직소득세 구조를 이해하고, IRP를 적절히 활용하면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까지 절세가 가능합니다.
퇴직을 앞둔 시점이라면 반드시 근속연수, 연금이체 여부, 수령방식을 함께 검토해야 합니다.
이 글이 여러분의 퇴직금 세금 계획에 현실적인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2025년의 세법 변화 속에서, 현명한 퇴직 설계로 노후의 여유를 지키시길 바랍니다.
📚 출처
- 국세청 홈택스 「퇴직소득세 계산 예시 (2025년판)」
- 고용노동부 「근로자 퇴직급여 보장법」
- 금융감독원 「IRP 운용 및 세제 혜택 안내」 (2025년 개정 기준)